🦷 Intro
“양치를 열심히 해도 잇몸이 약하고, 입 냄새가 자주 나요.”
“입속 세균이 심장 질환까지 유발한다는 말, 사실일까요?”
많은 사람들이 ‘구강’은 치아 관리 정도로만 생각하지만, 입속 마이크로바이옴은 전신 건강과 직접 연결되어 있다.
🧬 1.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란?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은 입속 점막, 혀, 치아 표면 등에 존재하는 약 700여 종 이상의 미생물 군집을 의미한다.
-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이 균형을 이루며 건강을 유지
- 주로 혐기성 박테리아(산소 없는 환경에서 사는 균) 존재
입속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가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바뀌고, 침의 분비량이나 양치 습관, 항생제 복용 여부, 심지어 스트레스 같은 일상적인 요인들에도 쉽게 영향을 받아 빠르게 균형이 무너질 수 있다. 그래서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은 꾸준한 관리가 특히 중요한 영역이다.
⚠️ 2. 균형이 깨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이 불균형 상태(dysbiosis) 에 빠지면 단순히 입 냄새나 충치 수준을 넘어, 전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증상/질환 | 연관세균 | 설명 |
치주염 (잇몸병) | Porphyromonas gingivalis | 조직 파괴, 치아 손실 |
입냄새 | Fusobacterium nucleatum 등 | 휘발성 황 화합물(VSCs) 생성 |
심혈관 질환 | P. gingivalis | 혈관 염증 및 죽상경화 연관 |
조산/저체중아 출산 | 다수 | 산모의 구강 세균이 태반으로 이동 가능 |
알츠하이머 | P. gingivalis 독소 | 뇌 염증 유발 가능성 제기됨 (2020, Science Advances) |
대사질환 | 구강 유해균 | 인슐린 저항성, 염증 유발 가능 |
✅ 특히 치주염은 전신 염증의 시작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최근 다수 연구의 결론.
🧠 3. 뇌, 심장, 장까지 연결된 입속 세균
구강은 단지 입의 문제가 아닌, 전신 건강의 입구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입 → 위 → 장 → 혈관 → 전신
- Fusobacterium nucleatum: 장까지 침투해 대장암 유발 관련 연구 다수
- Streptococcus mutans: 뇌혈관을 통과해 뇌 염증 유발 가능성 제기
- P. gingivalis: 치주염 → 혈관 → 심장, 뇌, 태반까지 확산 가능
🧠 구강-장-면역 축 (Oral-Gut-Immune Axis) 이라는 개념까지 등장했다.
4.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관리법
1) 유해균 줄이고 유익균 유지하기
- 항균 치약보다 자연 유래 성분 추천 (차잎 추출물, 자일리톨 등)
- 항생제 남용 주의: 구강 유익균까지 사멸시킬 수 있음
2) 침 분비 촉진
- 침은 구강 미생물 생태계를 조절하는 핵심 매개체
- 수분 섭취, 무가당 껌, 자주 씹는 음식이 도움
3) 혀 세척 + 실 사용
- 치아 사이, 혀 위의 혐기성 세균은 양치만으로 제거되지 않음
4) 프로/포스트바이오틱스 사용
- 최근에는 구강용 유산균 (Streptococcus salivarius K12, M18 등)이 입속 미생물 균형 회복에 도움된다는 연구도 있음
- 포스트바이오틱스(미생물 대사물질)로 구강 염증 억제 가능성 주목
🍏 실전 예시: 하루 구강 마이크로바이옴 루틴
시간 | 관리법 |
아침 기상 직후 | 물로 입 헹군 후 혀 클리너 사용 -> 양치 |
식후 | 유산균 포함 요거트 섭취 or 무설탕 껌 |
저녁 | 실, 혀 클리너 → 미온수 가글 → 구강 유산균 캡슐 섭취 |
🔬 마무리
‘양치질 잘하면 끝’이라는 시대는 지났다. 입속 세균은 치아 건강을 넘어, 전신 건강과 수명까지 좌우할 수 있다.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을 관리하는 건, 심장, 뇌, 장, 면역계까지 동시에 관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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